어부지리는 "두 사람이 서로 다투는 사이에 제 삼자가 아무런 노력 없이 이익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성어입니다.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는 것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부(漁父)는 낚시꾼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지리(之利)는 이익을 얻는 것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어부지리는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대(蘇代)가 혜문왕(惠文王)에게 조나라(趙)를 공격하지 말라고 설득할 때 사용한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소대는 연나라와 조나라가 서로 공격하면 싸움에 지친 두 나라 모두 강력한 진나라(秦)에게 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소대는 혜문왕에게 조나라를 공격하지 말고 진나라를 공격해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연나라와 조나라는 서로 대립하고 있었고, 연나라는 조나라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소대는 연나라의 재상이었으며, 그는 연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소대는 혜문왕에게 "만약 연나라와 조나라가 서로 공격한다면, 두 나라 모두 피폐해지고 강력한 진나라가 이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대는 마치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는 것처럼, 연나라와 조나라가 서로 싸우는 사이 진나라가 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혜문왕은 소대의 말을 듣고 조나라를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견토지쟁(犬兎之爭): 개와 토끼가 싸우는 사이 여우가 이익을 얻는 것 방휼지쟁(蚌鷸之爭): 조개와 鷸이 싸우는 사이 갈매기가 이익을 얻는 것 사용 예시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 득표율이 높지 않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었다.
형제가 재산 분할을 놓고 다투는 사이, 먼 친척이 어부지리를 하여 재산을 빼앗았다.
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 신규 스타트업이 어부지리를 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어부지리는 서로 다투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제 삼자에게 이익을 주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어부지리는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정치, 경제, 경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부지리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부지리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부지리는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다툼에 끼어들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